이 대표 "현장에서 경험한 혁신, 정치에서 실현하겠다"

민주당 "혁신적 경제모델을 디자인하는데 역할 할 것"
[미디어펜=조성완 기자]더불어민주당은 12일 21대 국회의원선거 ‘인재영입 7호’로 이용우 카카오뱅크 공동대표를 영입했다. 이번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이 영입한 첫 번째 실물경제 전문가다.

   
▲ 이용우 카카오뱅크 대표./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이 대표는 지난 1992년 현대경제연구원으로 입사해 현대그룹 종합기획실, 동원증권 상무 및 전략기획실장, 한국투자금융지주 전략기획실장과 한국투자증권 자산운용본부장, 한국투자신탁운용 최고투자책임자를 거친 금융계의 굵은 전략·투자 분야 베테랑이다.

그는 지난 2015년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를 출범시킨 뒤 2년 만에 흑자로 전환시키고, 고객 1000만명 돌파를 이뤄냈다. 이를 통해 첨단 디지털 뱅크 시대의 신기원을 열고, 한국에 새로운 디지털금융시장을 정착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대표는 이번 민주당 입당을 위해 카카오뱅크 스톡옵션 52만주도 포기했다. '사회적 공물은 공물이고 정치는 헌신인데, 봉사할 기회가 온 것이 더 소중하다'는 믿음 때문이라는 것이 민주당의 설명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입당식에서 “저는 지금까지 혁신을 내걸고 기업을 이끌어 제법 성공한 기업을 만든 CEO”라면서 “이제 그 현장에서 경험한 혁신을 정치에서 실현해보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새로운 시대는 그동안 쌓여온 낡고 불합리하며 불공정한 관행을 극복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할 것을 요구한다”며 “문재인 정부는 그 시대적 과제의 해결이라는 임무를 갖고 태어났습니다. 문재인 정부 성공과 정권재창출만이 과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 대표는 현행 금융 및 경제구조 전반의 구조개혁을 통해 공정한 경쟁 아래 창의적 아이디어와 노력이 보상받을 수 있는 혁신적 경제모델을 디자인하는 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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