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급이 한강벨트를 해야 쓰나미가 발생할 수 있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2일 21대 총선에서 영남 출마를 준비 중인 지도부급 인사, 사실상 홍준표 전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지사를 겨냥해 ‘수도권 험지 출마’를 요청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고향 땅 영남보다 수도권이 상대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며 “당의 지도급 인사들이 수도권 험지로 나와줄 것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그는 "고향에 안주한다면 정치인으로서의 미래는 아마 닫히게 될 것"이라며 "당과 대한민국을 위해 수도권을 택한다면 살신성인의 자세는 국민을 감동하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심 원내대표는 특히 "지도자급이 수도권으로 뭉쳐서 '한강벨트'를 해야 쓰나미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지도자답게 대국적인 행동을 기대해 마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지난 10일 국회 회의실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자유한국당 제공

그는 또 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등의 통합과 관련해 "과거 차이보다 선거 승리라는 미래 목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자신의 입장이 옳았다고 얘기하는 것은 지금으로선 무익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통합을 하려는 사람들이 공천권을 내려놓겠다는 자세를 갖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며 "지도부가 공천권을 행사한다는 시각은 자칫 유권자인 국민이 있다는 사실을 외면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심 원내대표는 "공천권이니, 지분이니 하는 얘기는 국민에게 추태일 따름"이라며 "누가 더 역량이 있고, 누가 더 문재인에게 맞서 잘 싸울지 국민이 현명하게 판단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심 원내대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오는 13일 정당 명칭에 ‘비례’라는 표현의 사용이 가능한지 판단을 내리기로 한 것에 대해 "선관위의 정권 편들기가 노골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선관위는 예전에는 비례정당 명칭 사용이 가능하다고 했는데,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압력을 넣자 손바닥 뒤집듯 입장을 바꿨다"며 "내일 비례 명칭 사용을 불허하면 선관위 스스로 정권 하수인임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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