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일본이 연패를 당하며 8강 탈락이 확정돼 올림픽 개최국으로서 망신을 당했다.

일본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12일 밤(한국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겸 '도쿄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시리아에 1-2로 졌다.

앞선 사우디아라비아와 1차전에서도 1-2로 패했던 일본은 2연패로 조기 8강 탈락이 확정됐다. 일본은 올림픽 개최국 자격으로 자동출전권을 갖고 있지만 8강 토너먼트에도 오르지 못함으로써 개최국의 체면이 확 깎였다.

   
▲ 사진=AFC 홈페이지


B조에서는 시리아와 사우디아라비아가 1승 1무, 카타르가 2무를 기록 중이며 일본이 2패로 꼴찌에 위치해 있다.

일본은 전반 5분만에 시리아에 페널티킥 골을 내주며 초반부터 끌려갔다. 이후 특유의 볼 점유율 축구로 주도권을 가져간 일본은 전반 30분 소마의 골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에도 일본의 우세한 경기가 이어졌지만 골이 잘 터져나오지 않았다. 일본이 경기 후반 결정적인 찬스에서 우에다의 슛이 빗나가 땅을 친 다음 시리아에게도 찬스가 찾아왔다. 후반 43분 역습에 나선 시리아가 알 달리의 골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일본의 8강 탈락이 확정됨에 따라 이번 대회에 출전한 다른 팀들은 3위 이내에 들어야 도쿄올림픽 티켓을 획득할 수 있게 됐다.  이번 대회에는 3장의 올림픽 티켓이 걸려있어 일본이 4강까지 오를 경우 4강에 든 세 팀은 자동적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일본이 탈락함으로써 4강전에서 진 두 팀은 3-4위전을 통해 피말리는 올림픽 티켓 전쟁을 벌이게 됐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