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승부차기까지 벌인 끝에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를 누르고 통산 11번째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 정상에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는 13일 새벽(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2019-2020 수페르코파 결승에서 연장까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4-1로 승리,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레알의 11번째 수페르코파 우승 트로피 수집이었다.

   
▲ 사진=레알 마드리드 SNS


레알은 쿠르투아, 라모스, 카르바할, 바란, 멘디, 모드리치, 크로스, 카세미루, 이스코, 발베르데, 요비치로 선발진을 구성했다. 이에 맞서 아틀레티코는 오블락, 트리피어, 펠리페, 히메네스, 로디, 에레라, 사울, 파테이, 모라타, 코레아, 펠릭스를 선발로 내세웠다.

볼 점유율에서 레알이 65%나 될 정도로 경기의 주도권은 레알이 쥐고 있었다. 하지만 숱한 슈팅에도 아틀레티코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아틀레티코는 레알의 공세를 막느라 제대로 반격 기회를 잡지 못했다.

득점 없이 연장으로 넘어갔지만 연장전에서도 골은 나오지 않았다. 연장 후반 아틀레티코가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어 기대감을 가졌지만 트리피어의 슛이 수비벽에 걸렸다.

결국 두 팀은 승부차기로 운명을 가려야 했다. 승부차기에서 첫 키커부터 명암이 갈렸다. 레알의 카르바할은 성공한 반면 아틀레티코 사울의 슛은 골대를 맞고 나왔다. 이어 두번째 키커에서도 호드리구의 성공에 이어 파테이의 킥은 레알 골키퍼 쿠르투아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 레알은 모드리치와 라모스가 잇따라 슛을 성공시켜 우승 환호를 했고, 아틀레티코는 트리피어만 골을 넣은 채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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