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TV조선 '간택' 방송 캡처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간택' 한다미가 결국 최후를 맞았다.

지난 11, 12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특별기획 드라마 '간택-여인들의 전쟁'(극본 최수미, 연출 김정민) 7, 8화에서는 궁녀 버들(한다미)의 엔딩이 그려지며 안방극장을 충격으로 물들였다.
 
버들(한다미)은 대비(조은숙)의 편에서 또 한번 은보(진세연)를 방해하려 했다. 정상궁의 주도로 시작된 재간택에서 은보의 담당으로 배정된 버들은 은보가 음식을 준비하는 과정을 유심히 지켜봤다. 은보 몰래 음식에 소금을 넣으려는 순간, 황내관(안세하)에게 이를 들킨 버들은 잘못을 고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후 버들에게도 큰 위기가 찾아왔다. 강이수(이기영)의 사건을 재조사할 것을 대비에게 요청한 이경(김민규). 앞서 버들은 대비의 사주를 받고 거짓 고변으로 강이수를 죽음으로 몰아넣었던 터. 대비의 측근은 자신들의 잘못을 무마하려 버들을 살해할 계획을 세웠다. 버들은 아무것도 모른 채, 은보에게 진실을 전하는 동시에 죽음을 맞이했다.

버들은 극 초반부터 대비의 편에서 그들의 일을 수행하며 거짓 증언을 하는가 하면, 김송이(이화겸)의 간택을 돕기 위해 은보를 위험에 빠뜨리는 등 예측 불가한 행동으로 극의 전개를 쫄깃하게 만들었다. 버들은 마지막까지 대비의 수족으로서 활약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동안 한다미는 안정적인 연기로 완벽한 캐릭터 서사를 구축하며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평소와 다른 대비의 명령에 의문을 가지면서도 군말 없이 시킨 일을 하는 버들의 정체성을 섬세하게 구현하며 탄탄한 연기 내공을 입증했다.

'간택'은 왕비의 자리를 노리는 이들의 목숨 건 경합이 벌어지는 궁중 서바이벌 로맨스로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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