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임금협상에서 난항을 격었으나 잘 마무리하는데 성공한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매출에서 신장세를 보였다.

현대차는 1일 지난달 국내 4만7789대, 해외 34만1959대 등 총 38만9748대를 판매, 전년 동기(36만5317대) 대비 판매량이 6.7% 증가했다고 밝혔다.

   
▲ 현대차, 9월 38만9748대 판매 기록 전년동기 대비 6.7% 증가/미디어펜DB

현대차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노조의 부분파업으로 인한 기저효과와 신차 판매 호조, 해외 공장 판매 증가로 작년과 비교해 판매가 증가했다.

내수 판매는 전년 동기(4만6257대) 대비 3.3% 증가했지만 노조 부분파업과 추석 연휴로 인한 공급 부족으로 2개월 연속 5만대를 밑돌았다.

해외 판매도 국내생산 수출 7만930대, 해외생산 판매 27만1029대 등 총 34만1959대를 기록, 전년 동기(31만9060대) 대비 7.2% 증가했다. 특히 해외생산 판매가 신형 i20 등 신차 투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했다.

현대차는 올해도 시장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신차 및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내수 판매 견인에 힘쓰는 한편 해외 시장 개척도 지속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시장은 공급 정상화 노력과 함께 주력 모델을 중심으로 한 판촉 활동 강화로 판매를 늘려갈 것"이라며 "해외에서도 질적인 성장을 통해 내실을 더욱 다지고 미래 경쟁력 확보에 주력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미디어펜=김태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