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3일간 대전서 청소년 '겨울 과학캠프' 진행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화그룹은 카이스트(KAIST)와 함께 '청소년 겨울방학 캠프'를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대전지역 중학생 50명이 참가한 이번 캠프는 지난 11일부터 2박3일간 대전 카이스트 본원에서 진행됐다. 

겨울 과학캠프는 과학기술에 관심과 재능을 가진 과학영재 학생들을 발굴하고 우수 이공계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화-카이스트 인재양성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직접 과학체험을 함으로써 학생들에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을 기르며 논리적 사고력을 발달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참가학생들은 카이스트 학생들로 구성된 멘토들과 함께 교과 중심의 학습에서 벗어나 최신 과학기술에 대한 강의를 듣고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카이스트 기숙사에서 함께 숙식을 하며 대학생 선배들에게 학업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받기도 했다.

첫째날에는 텀블윙을 제작해 오래날리는 실험을 통해 비행기가 뜨는 원리를 배웠다. 둘째날에는 오픈소스 하드웨어 로봇(Otto 봇) 제어를 위한 알고리즘에 대해 공부하고, 직접 로봇을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춤추거나 장애물을 회피하는 등 로봇의 움직임을 프로그래밍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 한화그룹과 카이스트가 11일부터 2박3일간 '청소년 겨울방학 캠프'를 진행했다./사진=한화그룹


멘토로 참여한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이건(24세) 씨는 "학생들과 합숙하면서 깊이 있는 과학적 토론을 나누고, 다양한 주제의 대화를 통해 학생들과 가까워진 기회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캠프에 참여한 강채은 학생(대전여중, 2학년)은 "캠프에서 학기 중에 배웠던 이론적 개념들을 프로젝트를 통해 몸소 체험할 수 있어서 흥미로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2016년부터 진행된 '한화-KAIST 인재양성 프로그램'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이 기존 산업과 연결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융복합 지능을 갖춘 미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단순 지식 전달이 아닌 물리·화학·지구과학·기술공학·수학 등의 분야가 결합된 융합과학 교육과정으로 구성하고 있다. 

학생 4~5명당 KAIST 재학생 1명이 멘토로 참여해 연중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한 과학과 수학 수업을 진행하며 학업 관리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에는 3~4일간의 과학캠프를 개최하고 학기 중에는 한화그룹 사업장을 탐방 및 야구 경기 관람 등의 기회도 제공된다.

프로그램 운영에 소요되는 모든 비용은 한화그룹이 부담하며, 수준 높은 참여형 학습으로 과정을 구성해 참가 학생들이 미래 과학자의 꿈을 이루도록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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