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혜영 "민주당 공천시스템, 시행착오 거쳐 안착된 상태"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21대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해 "이번에 선거제도가 바뀌었기 때문에 비례대표를 10석 가까이 양보한 셈"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첫 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지역구에서 그 이상을 확보해야 되기 때문에 이번 선거가 어려운 선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21대 총선에서 어떤 결과를 갖느냐에 따라서 나라가 한 발 더 전진하느냐 아니면 후퇴하느냐를 결정한다"며 "매우 중요한 선거가 불과 90일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고 재차 강조했다.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이어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게 공천 관리"라면서 "아주 객관적으로 미래사회를 위한 후보자들을 잘 선정하는게 공관위인데 마침 불출마를 선언한 원혜영 의원이 어려운 일을 맡아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실제로 공천관리를 하다 보면 비난을 많이 당한다"며 "떨어진 분들한테 많이 (비난을) 당하고 공천을 받은 분들은 당연히 내가 받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뼈 있는 말을 던졌다.

그는 "나도 (공천을) 여러 번 해봤지만 매우 어려운 자리"라면서 "여러분들이 선한 마음으로 미래를 개척한다는 마음으로 잘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원혜영 "민주당 공천시스템, 시행착오 거쳐 안착된 상태"

이와 함께 원혜영 공관위원장은 “공천 관리를 어떤 분이 맡느냐에 따라 유권자의 평가가 달라질 것”이라며 “공천은 선거 승패를 가르는 핵심요소다, 공관위원들을 뵙고 든 생각이 우리 당 총선 전망이 어느 때보다 밝겠구나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 사회의 다양성을 상징하며 각 분야의 능력과 자질, 신뢰성을 두루 인정받는 분들을 공관위원으로 모실 수 있게 돼 큰 행운”이라면서 “민주당의 공천 시스템은 여러 시행착오를 거쳐 안착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원 위원장은 특히 “과거 제왕적 공심위가 전횡을 할 때와 달라 공천 관리가 분업화, 시스템화 돼 있다”며 “투명하고 합리적인 기준이 미리 제시돼 있으며 중요한 공천 룰까지 1년 전에 결정돼 공표된 상황이다. 그런 점에서 과거와 달리 공관위의 재량이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렇다고 그 중요성까지 축소된 것은 아니다. 여전히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핵심적인 역할이란 우리 당의 승리 가능성을 극대화하는 한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공정성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원 위원장은 “때로는 상충되는 가치인 것처럼 오해될 수 있지만, 공정한 가치를 지키는 것 이상의 선거 전략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총선 승리에 가장 큰 역할을 담당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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