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혁통위 역할과 범위, 논의로 풀어가겠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새로운보수당이 14일 자유한국당 등 보수 정당과 보수 성향의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국민통합연대의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 첫 회의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참석자는 정운천, 지상욱 의원이다. 

하태경 새보수당 책임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전에 공동대표단 회의를 했는데 혁통위 회의에 참가하기로 확정했다"며 "오늘 오전10시 혁통위 회의부터 참가할 것 같다"고 밝혔다.

   
▲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가 지난 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후 기자들과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하 책임대표는 혁통위의 역할과 범위에 대해서는 "회의에 참가해 논의로 풀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혁통위 관련, 제일 중요한 것은 새보수당이 제안한 보수재건 3원칙이 포함된 혁통위 6원칙에 근거해 모든 일이 풀려져야 한다는 점"이라며 "여기에 어긋나는 것에 우리 당은 절대 동의하지 않겠다"고 주장했다.

하 책임대표는 특히 "6원칙 중 첫번째, 통합은 혁신적 통합이어야 한다. 나머지 5가지는 새보수당의 창당 정신이다. 탄핵의 강을 넘고 개혁보수로 나아가고"라며 "흡수통합 형태가 아닌 새로운 신당으로 통합하는 것, 청년이 주도하는 정당으로 중도세력까지 확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혁통위 회의에 적극 참여해서 우리의 창당 정신이 혁통위에 녹아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하 책임대표는 기자회견이 끝난 뒤 ‘통합대상’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당 대 당 통합 대상은 현재까지 한국당이다. 여태까지는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다만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안철수와 우리공화당과도 단계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그들이 우리가 제시한 보수재건 3원칙에 흔쾌히 동의한다면 우리도 대화의 문은 열려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하 책임대표는 공천과 관련해서는 "공천 문제는 혁신통합이 이뤄지면 당연히 돼야 하고 혁신공천 원칙 하에서 한국당과 적절한 시기에 협의할 것"이라며 한국당이 공관위원장을 선출하기 전에 새보수당과 교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합을 두고 당내 이견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서는 "내부에서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것은 민주적인 정당에선 당연한 일"이라며 "공식적인 의견은 살펴나가며 원만히 합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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