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형 해양안전체험관 콘텐츠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내년 경기 안산과 전남 진도에 선박 탈출, 이안류(역파도) 체험, 생존 수영 등을 교육할 수 있는 '종합형 해양안전체험관'이 생긴다.

해양수산부는'2020년 해양안전문화 확산 추진계획'을 수립했다고 14일 밝혔다.

우선 내년 개관을 목표로 안산(수도권)과 진도(호남권)에 선박 탈출과 생존 수영 등 다양한 해양안전체험교육을 할 수 있는 종합형 해양안전체험관을 신설한다.

생존 수영 교육은 평영, 배영, 접영 등 전문 영법 이론교육이 아닌, 비상시 물에 떠 구조대를 기다릴 수 있는 방법을 배우는 실전 수업이다.

해수부는 체험관별 콘텐츠 현황과 지역별 인구분포 연구를 통해 종합형 해양안전체험관의 추가 건립 지역을 검토할 계획이다. 

종합형 해양안전체험관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에는 공공기관의 유휴공간 등을 활용해 소규모 해양안전체험관(해양안전문화센터)을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구명뗏목 설치·탑승에 대한 가상체험(VR) 후 수영장에서 실제 탑승하는 체험을 실시하는 등, 워터파크를 비롯한 다중이용시설과 연계한 이동형 체험시설도 운영한다.

또 지방자치단체 행사와 연계해 선박 운항 시뮬레이션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해양안전체험존, 운동장에 이동식 풀장과 간이 교육동을 설치해 생존 수영 등의 체험 교육을 진행하는 학교해양안전교실 운영도 활성화한다. 

우선 세종시에 시범 운영하고 점차적으로 대상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 2014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찾아가는 해양안전교실'과 종사자 대상 해양안전교육도 지속해서 추진하고, 정부의 해양안전대책을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전용 포털 누리집(홈페이지)을 구축하며 유튜브,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국민과의 소통 강화노력도 한다.

정태성 해수부 해사안전정책과장은 "지역 간 편차 없는 해양안전체험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수요자의 눈높이에 맞는 실습 위주의 해양안전체험교육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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