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 부원장보 자리에 박상욱 생명보험검사국장, 이창욱 보험감독국장 거론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임기 반환점을 돈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늦어도 다음달 말까지 완료하겠다고 밝힌 금융감독원 인사는 '소비자보호 강화'에 방점이 찍힐 전망이다. 

윤석헌 원장은 공개적인 자리에서 소비자보호 조직 기능 강화를 강력하게 시사하며 이에 따른 부원장보 자리 역시 확대하겠다는 입장도 공고히 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4일 윤 원장은 '은행사칭 대출사기·불법대출 스팸문자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식' 후 기자들과 만나, “조만간 조직개편을 발표하게 될 것"이라며 ”늦어도 다음달 말까지는 모든걸 다 끝내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윤 원장은 부원장급 인사에 대해서는 언급을 조심했다. 

이번 윤 원장의 인사 단행 골자는 금융소비자보호처 확대와 이에 따른 금융소비자보호처의 임원급 부원장보를 증원하는 것이다.

금융소비자보호처 산하 신설 부원장보 자리엔 박상욱 생명보험검사국장과 이창욱 보험감독국장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박 국장은 지난해 삼성생명 종합검사를 진두지휘한 인물로, 지난 2014년 삼성생명 특별검사 당시엔 검사 팀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 국장은 보험감리국 총괄팀장, 보험감리국장, 보험감독국장을 역임한 보험통으로 불린다. 지난 인사 당시엔 이성재 당시 여신금융검사국장과 함께 차기 보험담당 부원장보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된 바 있다. 

신설 부원장보 자리에 거론되는 인물들의 면면을 보면, 올해 역시 보험을 통해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겠다는 윤 원장의 의지가 엿보인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윤 원장이 지속적으로 소비자보호를 강조하고 있다“며 ”거론되는 인사 역시 그의 생각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위원회 역시 그의 생각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보여, 윤 원장의 인사가 무리없이 통과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감원의 부원장 임원 인사는 금감원장의 제청으로 금융위가 임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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