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화 이글스가 윤규진(36)과 FA(프리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했다. '원클럽맨' 윤규진은 한화에 잔류하게 됐다.

한화 구단은 14일 윤규진과 계약기간 1+1년에 최대 5억원의 조건으로 계약했다. 계약금 없이 연봉 2년 총액 4억원, 옵션 1억원이다. 윤규진은 올해 연봉 1억7000만 원을 받고 내년 2년차 계약이 실행될 경우 연봉 2억3000만원을 받게 된다.

지난 2003년 2차 2라운드(전체 13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후 이글스 유니폼만 입고 뛰어온 윤규진은 1군 통산 416경기 출전해 42승 43패 37홀드 30세이브 평균자책점 5.03을 기록했다. 

   
▲ 사진=한화 이글스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꾸준한 활약으로 한화 마운드를 지켜온 윤규진이지만 최근 구위 저하로 지난해에는 1군 3경기 등판에 그쳤다. 한화는 그동안의 팀 기여도, 후배들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 등을 고려해 FA가 된 윤규진에게 2년 더 뛸 수 있는 기회를 줬다.

계약을 마친 후 윤규진은 "부담 없이 시즌 준비를 할 수 있게 돼 홀가분하다. 이제는 팀이 이기는 데 도움이 되겠다는 것만 생각하겠다"며 "야구 외적으로도 팀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선수가 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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