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한국 등 여야 주요 당 대표들 한 자리 모여 "소상공인 지원"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2020년, 20대 청년 같이 비상하자"
   
▲ 1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CCMM 빌딩 12층 서울시티클럽에서 개최된 '2020 소상공인연합회 신년하례식'에서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이 연설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소상공인연합회가 1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CCMM 빌딩 12층 서울시티클럽에서 '2020 소상공인연합회 신년하례식'을 개최했다.
 
최승재 소상연 회장은 지난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소상공인기본법 제정과 관련, “소상공인이 독립적인 경제 정책의 영역과 대상으로 새롭게 규정된 것"이라며 "소상공인기본법 제정은 어려운 가운데도 희망을 잃지 않은 불굴의 대한민국 소상공인 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 회장은 "소상공인 영역이 새로운 정책 영역으로 독립했으나, 독립 이후 새로운 나라의 토대를 세우는 것이 중요한 것처럼, 이제는 소상공인 정책의 새로운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소상공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들이 수립될 수 있도록 ‘민관협력형’의 새로운 모델을 구축해 나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소상연은 올 한 해를 ‘보잘 것없는 작은 물방울 한 방울이 결국에 바위를 뚫는다'는 '수적천석(水滴穿石)'의 각오로 소상공인들의 염원을 하나로 모을 것"이라며 "소상공인 정책의 선순환의 토대를 다지는 한 해로 만들자"고 전했다.

최 회장은 소상공인이 존중받는 정책환경 조성, 소상공인기본법 후속 입법과 대책 수립, '소상공인 IT산업 정책단' 조직 등 소상연의 당면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소상공인이 대한민국 경제를 새롭게 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소상공인연합회는 소상공인의 염원과 힘을 하나로 모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사를 통해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에게 지원혜택을 약속한 만큼 민주당은 올해를 소상공인 성장의 해로 지정했다"며 "정부와 당은 소상공인들이 경제의 한 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정비하고, 예산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소상공인기본법은 소상공인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통과될 수 있었다"며 "소상공인 경쟁력 제고와 복지 제공 등을 반영한 후속 법안과 법령 입법에 힘 쓰겠다"고 약속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소상공인연합회가 출범할 당시 중기중앙회의 지위 하락 우려가 있었지만 저는 소상연의 법정단체화를 적극 지지했다"며 "올 한해는 소상공인 여러분들의 해가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김 회장은 이어 "소상공인이 중소기업인이 되고, 중소기업인이 중견기업인으로, 중견기업이 대기업 되는 길을 소상연과 중기중앙회가 함께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2020년엔 소상연과 중기중앙회 모두 20대 청년과 같이 비상하자"고 주문했다.

소상연 소관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의 박영선 장관은 "올해 중기부 예산 13조5000억원 중 3조2000억원을 소상공인들을 위해 편성했다"며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을 내건 문재인 정부의 정책 기조에 맞게 소상공인과 온라인의 연결에 2조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이 자금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을 통해 지원받을 수 있다"며 "시중 은행 이율보다 낮다는 장점이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추혜선 정의당 원내수석부대표 △김삼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간사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인태연 청와대 자영업비서관 △조봉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과 소상공인연합회 업종·지역별 대표 400여명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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