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한국문학의 미래와 문단의 발전을 견인할 역량있는 시니어 작가들을 발굴하는 '2020 제1회 글로리 시니어 신춘문예' 시상식이 15일 오전 스위스그랜드호텔 화이트헤론홀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경제신문이 주최하고 글로리서울안과가 후원했다.

시 부문 당선작에는 고희수 시인의 '적막', 권분자 시인의 '뼈의 힘', 김인숙 '만근 이야기', 이지헌 시인의 '바람의 길', 허정 시인의 '고양이'가 영광을 차지했다.

단편소설 부문에는 김미정 작가의 '사블레', 김완수 작가의 '증거', 도일국 작가의 '아내의 생일', 박상미 작가의 '1 그리고 1.1', 정경애 작가의 '기억의 집'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동화 부문에는 박진미 작가의 '접이식 의자', 송자호 작가의 '귀신은 마음속에', 유덕순 작가의 '할머니는 오바보', 추순애 작가의 '등받이 친구', 한동옥 작가의 '아버지의 거짓말'이 당선 됐다.

수필 부문에는 구경자 작가의 '요양원', 김인현 작가의 '가을의 공기', 박희 작가의 '숲의 배웅', 이은영 작가의 '마중물', 이현숙 작가의 '죽순과 가죽'이 수상했다.

   
▲ 글로벌경제신문이 주최하고 글로리서울안과가 후원한 이번 공모의 시상식에는 최종천 글로벌경제신문 대표이사, 구오섭 글로리서울안과 대표원장, 류원근 글로벌경제신문 편집국장, 이석종 글로리서울안과 이사를 비롯한 내외빈이 참석했다. /사진=글로벌경제신문 제공

심사평을 맡은 김경식 수필가(국제PEN한국본부 상근 사무총장)는 심사평을 통해 "신춘문예를 통해 한국 문단에 새롭게 등단하게 된 당선자 여러분에 대한 기대가 크다"면서 "오래도록 성장하는 훌륭한 작가들로 남아 한국 문학의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여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글로벌경제신문 최종천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100세 시대를 맞아 청년 못지않은 열정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계신 50세 이상 시니어분들이 많다"며 "글로벌경제신문과 글로리서울안과는 시니어분들의 문화 예술활동 지원을 통해 시니어 여가문화 개선에 이바지하고자 이번 공모를 추진하게 됐다"고 신춘문예 공모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이번 공모 결과 1000여편이 넘는 수작들이 접수됐고, 시, 단편소설, 동화, 수필 부문에서 21명의 새로운 시니어 문인들이 탄생했다"며 "이는 시니어분들이 살아오면서 체득한 수많은 경험과 이야기들이 작품 속에 고스란히 녹아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리서울안과 구오섭 대표원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시니어 신춘문예 공모를 통해 새롭게 우리 문단에 등단하신 시니어 작가분들께 진심으로 축하 드린다"면서 "시니어분들의 행복한 삶을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고민할 것이고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과 봉사할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신춘 문예 공모 당선작품은 편집 과정을 거쳐 책으로 발간된 후 교보문고 등 국내 주요 서점과 인터넷 등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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