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일본이 끝내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하고 짐을 쌌다.

일본은 15일 밤(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와 '2020 AFC(아시아축구연맹) U-23 챔피언십 겸 도쿄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조별리그 B조 최종 3전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일본은 1무2패, B조 꼴찌로 대회를 마감했다. B조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승점 7)와 시리아(승점 4)가 조 1, 2위로 8강에 올랐고 카타르(승점 3)와 일본(승점 1)이 탈락했다. 일본은 올림픽 개최국으로 자동 출전권이 있지만 조 예선에서 1승도 못 올림으로써 자존심에 큰 상처를 받았다.

앞서 열린 C조 3차전에서는 중국이 이란에 0-1로 졌다. 중국은 3전 전패를 기록하면서 일본과 마찬가지로 무승, 조 꼴찌로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 사진=AFC 홈페이지


일본과 카타르전은 이미 8강 진출이 좌절된 일본보다는 카타르에 아쉬운 경기였다. 카타르는 일본을 꺾었으면 시리아를 제치고 8강에 오를 수 있었다. 더군다나 일본은 전반 추가시간 다나카 아오가 퇴장을 당했고, 카타르가 후반 내내 수적 우위를 안고 뛰었지만 승점 3점을 얻지 못했다.

전반은 일본과 카타르가 득점없이 마친 가운데 전반이 끝나기 전 일본의 퇴장이 나오며 변수가 생겼다. 다나카 아오가 태클을 하면서 상대 발목을 가격했고,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퇴장 명령이 내려졌다.

일본이 수적 열세를 딛고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28분 오가와가 날린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카타르 골문을 열었다. 그러나 불과 5분 뒤 카타르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마지드가 페널티 지역에서 슈팅하려던 순간 일본의 사이토에게 차여 넘어졌다.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알 아흐락이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카타르는 역전을 노리고 계속 몰아붙였지만 결정력이 떨어져 더 이상 골은 나오지 않았고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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