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서 기자회견, 정계 복귀 첫 메시지 주목

"소박한 꿈 이루기가 이렇게 어려울 줄 몰랐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정계 복귀를 선언했던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오는 19일 귀국, 인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인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안 전 대표는 지난 2018년 6·13 서울시장 선거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패배한 뒤 정치 일선언에서 물러났다. 같은 해 9월 독일 유학길에 오른 이후 지난해 10월에는 미국으로 건너가 현재까지 스탠퍼드대에 방문학자로 머물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안 전 대표가 정계 복귀를 선언한 만큼 바른미래당 복귀와 제3지대 신당 등 그의 선택을 주목하고 있지만, 안 전 대표는 아직 구체적인 행보를 밝히지 않았다.

   
▲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사진=안철수 전 대표 SNS 캡처
한편, 안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저서 ‘안철수, 우리의 생각이 미래를 만든다’와 관련해 독자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의사로서 살아 있는 바이러스 잡다가, 컴퓨터 바이러스 잡다가, 지금은 낡은 정치 바이러스를 잡고 있다”며 “내 팔자가 바이러스 잡는 팔자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말하는 대한민국의 방향과 희망은 정직하고 깨끗하면 인정받는 사회, 거짓말 안 하고 규칙을 지키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잘살고 떳떳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라며 “기본적인 약속과 정직, 공정과 원칙이 지켜질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정치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또 “정치를 처음 시작했을 때도 처음 회사를 창업했을 때처럼 소박한 꿈이 하나 있었다. 정직하고 깨끗해도 정치적으로 성과를 내고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는 것”이라며 “소박하다고 생각했던 그 꿈을 이루기가 이렇게 어려울 줄 몰랐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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