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우 [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작년 4분기 국내 한·육우, 육계 마릿수가 같은 분기 기준으로 역대 가장 많았다.

반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에 따른 살처분으로 돼지는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들었다.

16일 통계청과 축산물품질평가원의 '가축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작년 12월1일 기준) 한·육우 마릿수는 321만 1000 마리로 1년 전보다 9만 8000 마리(3.2%) 증가했다.

한우 가격 상승으로 번식우가 증가했다.

닭고기 생산이 목적인 육계 사육 마릿수는 8873만 8000 마리로 1년 전보다 282만 4000마리(3.3%) 늘었는데, 종계와 성계 마릿수가 늘어나 그에 따라 생산도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4분기 한·육우와 육계 수는 지난 1976년 가축동향조사가 지정통계로 지정된 이래, 역대 4분기 중 가장 많은 것이다.

반대로 국내에서 사육 중인 돼지는 1128만 마리로 1년 전보다 5만 3000마리(-0.5%)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ASF 발생으로 경기도 연천, 파주, 김포, 강화 일대의 농장 248곳에서 돼지 38만 1000마리를 살처분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ASF는 작년 9월 17일 확진됐으며, 이번 통계에 피해가 반영됐다.

달걀 생산을 위한 산란계 마릿수는 7270만 1000 마리로 1년 전보다 204만 마리(-2.7%) 줄었으며, 종계 입식 감소로 병아리 생산이 적어진 데 따른 것이다.

오리 사육 마릿수는 863만 7000마리로 1년 전보다 35만 9000마리(-4.0%) 줄었고, 산란 종오리 감소로 육용오리 마릿수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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