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은 "결과가 아닌 기회의 평등, 공정한 기회 보장"

이해찬 "나이는 젋지만 경험은 매우 많다는 생각 들어"
[미디어펜=조성완 기자]더불어민주당은 16일 21대 국회의원 선거 ‘인재영입 9호’로 세계은행 선임 이코노미스트인 최지은 박사를 영입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이해찬 대표 등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발표식을 갖고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아프리카개발은행(AfDB)에 이코노미스트로 입사한 뒤 세계은행에서 근무한 국제전문가인 최 박사의 입당을 공식화했다.

   
▲ 최지은 세계은행 선임 이코노미스트./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최 박사는 서강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서 행정학·국제개발학 석사를 마쳤고, 이후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국제개발 박사학위를 땄다. 현재 세계은행에서 중국 담당 선임 이코노미스트를 맡아 중국 재정 근대화 사업 및 경제개발계획 수립 지원 사업을 지휘하고 있다.

최 박사는 “세계 곳곳 100여개국을 다니며 쌓아온 나름의 경제 식견을 바탕으로 현재 대한민국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정책과 법을 만들고 싶다”며 “우리 사회에서 뒤처진 사람을 살피는 일을 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 “남북 간 경제통합에 필요한 일을 하고 싶다. 북한을 개방경제로 전환하는 일에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조국 사태’로 불거진 불공정 문제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는 “우리가 원하는 것은 결과가 아닌 기회의 평등이고, 공정한 기회를 보장하는 것”이라면서 “정치가 청년을 대변해야 한다. 실패해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고 답했다.

이해찬 대표는 “지금 말씀하신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나이는 젊지만, 경험은 매우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전 세계를 무대로 여러 가지 측면에서 어려운 나라들의 경제발전 정책을 지원하고, 체제를 전환하는 나라의 경제체제를 만들어내는 여러 가지 중요한 활동을 많이 해오셨다”고 치켜세웠다.

이 대표는 “우리 경제가 개방경제로 전환하고 금융-주식시장 모든 분야를 개방해서 이제는 완전히 개방형 글로벌 경제가 됐다”며 “그런 상황에서 최지은 박사와 같은 분이 우리당에 참여해서 글로벌 경제정책들을 같이 논의하고 만들어가는 좋은 과정을 밟게 되어 대단히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앞으로 개혁-개방을 해서 경제발전을 해나갈 때, 여러 자금을 가져와서 정책을 펼쳐나갈 텐데 최 박사가 컨설팅을 하며 경험을 나눠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당에서 최 박사와 같은 분을 모시고 글로벌한 경제정책을 잘 개발해 나가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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