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성열(36)이 원소속팀 한화 이글스와 2년 최대 14억원에 FA 계약을 했다. 2년 후엔 구단 옵션에 의한 1년 연장도 포함된 계약이다.

한화 구단은 16일 "이성열과 계약금 3억원, 2년 연봉 총액 9억원, 옵션 총액 2억원 등 14억원에 2년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계약 기간 종료 후 연장 권한을 구단이 갖기로 했고, 연장이 되지 않을 경우 이성열은 FA 자격을 얻게 된다"고 덧붙였다. 

구단이 원해 계약을 연장하면 이성열은 2022시즌 연봉 4억원에 옵션 2억원 등 최대 6억원을 받게 된다. 계약이 연장되지 않을 경우 이성열은 자유계약 신분으로 풀린다.

   
▲ 사진=한화 이글스


계약 후 이성열은 "협상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배려해주신 구단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 5년간 한화 이글스 선수로 뛰면서 갖게 된 좋은 기억을 다시 한 번 이어갈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성열은 2003년 드래프트에서 LG 트윈스의 지명을 받았고 2004년 1군 데뷔를 했다. 이후 두산 베어스와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를 거쳐 2015년부터 한화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다. 지난 2014년 첫 FA가 됐을 당시 넥센과 계약금 없이 2년 총액 5억원에 계약한 것과 비교하면 두번째 FA가 된 현재 위상은 훨씬 많이 올라가 있다.

총 16시즌 동안 통산 1381경기 출전, 타율 0.258, 180홈런, 644타점의 성적을 냈다. 지난 시즌에는 129경기에서 타율 0.256, 21홈런, 85타점을 기록했다.

이성열과 계약함으로써 한화는 팀 간판타자 김태균과의 FA 계약만 남겨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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