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박항서 매직'이 결정적인 순간 힘을 발휘할까.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8강 진출의 운명이 걸린 북한과 한판 승부를 앞두고 있다. 

16일 오후 10시 15분(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만갈라 스타디움에서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겸 도쿄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조별리그 D조 최종전 베트남-북한 경기가 열린다.

   
▲ 사진=AFC 홈페이지


베트남은 2무승부로 승점 2점을 얻어 조 3위에 머물고 있지만 이날 북한(2패)을 꺾으면 8강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같은 시각 아랍에미리트(UAE)와 요르단의 경기가 열리는데 두 팀은 1승1무로 승점 4점을 기록 중이다. 베트남이 북한을 꺾으면 승점 5가 되고, UAE-요르단전에서 승부가 나면 패한 팀은 승점 4에 머무른다. 베트남이 조 2위가 돼 8강 티켓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다만, 베트남이 북한을 꺾고 UAE와 요르단이 비길 경우에는 세 팀이 나란히 승점 5로 동률이 된다. 이럴 경우 상대팀간 골득실, 다득점을 따지게 되는데 UAE와 요르단이 1-1, 2-2 등 득점을 하고 비기면 두 팀과 경기에서 모두 득점 없이 비겼던 베트남은 다득점에서 밀려 탈락이다. UAE와 요르단이 0-으로 비겨 세 팀간 골득실, 다득점에서도 순위가 가려지지 않으면 조별리그 전체 경기에서의 골득실, 다득점 등을 따져 순위를 정한다.

따라서 베트남은 북한을 꺾더라도 2골 차 이상의 대승을 거두고 UAE-요르단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박항서호' 베트남이 극적으로 8강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까. 베트남이 조 2위가 되면 8강전에서 C조 1위를 확정지은 대한민국과 만나게 돼 더욱 이날 베트남-북한전은 주목을 받고 있다.

베트남-북한전은 케이블 스포츠채널 JTBC3 FOX스포츠와 네이버스포츠에서 생중계로 볼 수 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