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인기 셰프 최현석이 사문서 위조 의혹에 휩싸였다. 와중에 휴대폰 해킹을 당한 사실까지 알려져 곤란한 상황에 처했다. 

17일 디스패치는 최현석이 메니지먼트 전속 계약서 위조에 가담한 정황을 보도하면서 최근 사회 문제가 된 휴대폰 해킹 피해도 있었다고 전했다.

디스패치는 최현석이 전 소속사(플레이팅컴퍼니) 재무이사 A씨 등이 주도한 '매니지먼트 계약서 위조'에 가담한 정황이 드러났다면서 계약서 원본과 수정본을 증거로 제시했다.

최현석은 2018년 플레이팅컴퍼니와 7년 계약을 해 2025년까지 전속 계약이 되어 있었다. 그런데 지난해 5월 한 시행사가 F&B 회사 설립을 준비하면서 좋은 조건을 내걸고 최현석 등 플레이팅컴퍼니의 주요 멤버들 이적을 추진했다는 것.

   
▲ 사진=최현석 인스타그램


최현석의 계약서 원본에는 계약 해지가 상호 합의 하에서만 이뤄지는 것으로 되어 있었지만 '을에게 지급할 금원이 2개월 이상 연체될 경우 자동 해지된다'는 문구를 추가 삽입했다. 손해배상 항목에서는 '이미지와 도덕성에 중대한 타격을 줄 수 있는'이라는 문구를 뺀 위조 계약서를 만들어 지난해 6월말 계약해지 소송을 제기했다는 것이 디스패치 측의 주장이다.

최현석의 소속사 이적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계약서 수정 정황으로 보이는데, 손해배상 범위를 축소한 데는 다른 이유가 있었다. 휴대폰 해킹 피해 때문이라는 것. 

최현석은 휴대폰 해킹을 당해 사생활 폭로 협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은 배우 주진모의 피해 사례와 유사하다. 해커들은 최현석의 사생활을 협박의 빌미로 삼았고, 이에 최현석은 해킹 피해로 드러날 수 있는 '이미지와 도덕성 타격' 족쇄를 제거한 위조된 계약서를 만들게 됐다는 것이 디스패치 측의 해석이다. 

최현석은 사문서 위조 혐의에 대해 전 소속사 측에 계약서 위조는 A씨 등이 했으며 자신은 사인만 했을 뿐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현석은 현재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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