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방송인으로, 목사로 남다른 행보를 보여온 서세원이 캄보디아에 방송사를 설립한다는 근황이 전해져 다시 주목받고 있다. 서세원은 방송사 설립 등을 위해 지난해 12월 중순 가족들과 캄보디아로 이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스포츠경향 보도에 따르면 서세원은 캄보디아 문화부관광부 장관의 제안을 받고 국영 스포츠 TV(CSTV)를 세우기로 합의, 글로벌 방송사업에 뛰어들었다. 캄보디아 국영 스포츠 TV 계약에는 12개국이 경합을 벌였으나 결국 서세원 측에게 낙점돼 캄보디아 지상파 국영 방송국 중 3번째로 방송 라이선스를 취득했다는 것. 

방송사 건물은 다음 달 착공될 예정으로 현재 캄보디아국가올림픽위원회(NOCC) 내 가건물에서 방송 송출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기업과 캄보디아 정부가 각각 70%, 30%씩 지분을 나눠 가졌으며 2023년 SEA 게임(동남아시아 게임) 독점 중계권도 따냈다고 한다.

   
▲ 사진=더팩트 제공


방송사 설립 외에도 서세원은 신규 건축 중인 올림픽 메인스타디움 정문 옆 1만 평 부지에 아시아 최고인 100층 높이의 레지던스 건립 계약도 했다. 

이를 위해 서세원은 2년여 전부터 캄보디아를 수 차례 오가며 사업에 공을 들였고, 지난해 12월 중순 아내, 다섯살 된 딸과 함께 캄보디아 현지로 이주까지 했다.

1980~90년대 인기 방송인으로 맹활약했던 서세원은 목사로 변신해 크게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 2015년에는 당시 부인이었던 서정희를 폭행한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며 그 해 8월 합의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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