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분희 조선장애자체육협회 서기장이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은 가운데 그녀가 영화 ‘코리아’의 실제 주인공으로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영화 ‘코리아’는 지난 1991년 지바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북한선수 리분희와 현정화 감독이 사상 최초 남북단일 팀을 이뤄 우승을 차지한 일화를 그렸다.

   
▲ 사진=뉴시스

지바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당시 현정화 감독은 ‘정화와 분희’라는 문구가 새겨진 금반지를 리분희 서기장에게 직접 전하려고 했으나 리분희 서기장은 사양했다.

현정화 감독은 반지와 함께 “저는 꼭 언니를 만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기다려 달라. 그 날이 빨리 오도록 기도하겠다”는 내용의 편지도 쓴 바 있다.

앞서 2일 영국 런던의 대북 지원 민간단체인 두라 인터내셔널의 이석희 목사는 한 언론사와 인터뷰를 통해 “리 분희 서기장이 지난달 25일 저녁 8시쯤 승용차를 타고 가다 교차로에서 트럭에 부딪치는 사고를 당했다”고 밝혔다.

리분희 교통사고 중상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리분희 교통사고 중상, 안타깝다” “리분희 교통사고 중상, 코리아 실제 주인공이었구나” “리분희 교통사고 중상, 감동적인 만남이 무산됐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임창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