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100명이 넘는 학생과 교사가 대피했던 서울 은평구 은명초등학교 화재 용의자가 해당 학교 교사인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서울 서부경찰서는 지난해 12월25일 은명초 관계자 1명을 중실화 혐의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에 넘겨진 관계자는 은명초에 재직중인 교사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해당 교사가 지난해 6월 26일 오후 3시 59분께 은명초 별관 옆 재활용품 수거장에서 부주의로 인한 불을 낸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경찰과 소방당국은 지난해 6월 27일 1차 합동감식을 벌였고 담뱃불씨를 발화 원인으로 추정했다. 

은명초 화재 발생 당일 약 44분 만인 4시 43분께 꺼졌다. 당시 100명이 넘는 학생과 교사들이 대피했고, 미처 불을 피하지 못한 교사 2명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학교는 화재 발생으로 별관 건물이 소실되는 피해를 입고 이른 방학에 들어갔다. 현재는 보수공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