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이 풀타임 뛰었지만 또 침묵한 가운데 토트넘은 하위권 팀 왓포드를 상대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18일 밤(이하 한국시간) 영국 왓포드의 비커리지 로드에서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왓포드와 원정경기를 치러 0-0으로 비겼다. 

손흥민은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 뛰며 골과 팀 승리를 노렸지만 아무것도 이루지 못했다. 지난해 12월 8일 번리전 원더골 이후 40일 이상, 6경기 연속 무득점 침묵하고 있는 손흥민이다.

토트넘은 리그 4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 속 승점 1점밖에 보태지 못해 승점 31(8승7무8패)로 7위에 머물렀다. 아직 순위 경쟁팀들이 23라운드를 치르지 않아 토트넘의 순위 하락 가능성이 있다. 왓포드는 승점 23(5승8무10패)이 돼 17위에서 1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토트넘은 모우라를 최전방, 손흥민과 라멜라를 측면 공격수로 내세웠다. 알리, 윙크스, 로 셀소자 중원에 포진했고 탕강가, 베르통언, 알더베이럴트, 오리에가 수비를 책임졌다. 골문은 가자니가가 지켰다. 

손흥민이 전반 3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대각선쪽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지만 상대 골키퍼 포스터에 막혔다. 전반 11분 탕강가가 때린 오른발 슈팅도 골키퍼에 걸렸다. 왓포드의 완강한 수비를 확실히 허물지 못한 토트넘은 이후에도 모우라와 손흥민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걸리거나 골문을 벗어나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왓포드의 두쿠레, 토트넘의 알리와 손흥민이 슈팅을 주고받았으나 골과는 인연이 없었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후반 24분 토트넘에 결정적 위기가 찾아왔다. 왓포드 데울로페우가 때린 슈팅을 태클로 저지하려던 베르통언의 팔에 볼이 맞으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선제골을 내주는가 했지만 키커로 나선 디니의 오른발 슈팅을 골키퍼 가자니가가 방향을 읽고 몸을 날려 막아내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한숨 돌린 토트넘은 후반 27분 알리 대신 에릭센, 후반 35분 로 셀소 대신 페르난데스를 교체 투입하며 골을 뽑아내기 위해 안간힘을 다했다. 그러나 마지막 마무리가 되지 않아 끝내 왓포드의 골문을 열지 못하고 무득점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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