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바뀐 감독도 이승우(22·신트트라위던)를 외면했다. 후반기 첫 경기에 이승우는 결장했다.

이승우는 19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벨기에 신트트라위던의 헬 반 스타엔에서 열린 코르트리크와 2019-2020 벨기에 1부리그 22라운드 홈경기 출전 명단에 들지 못했다. 경기를 앞두고 20인 소집 명단에는 포함돼 출전이 기대됐지만 교체 명단에서도 빠졌다.

벨기에 무대로 이적한 후 단 한 경기밖에 뛰지 못해 이승우의 결장은 익숙하지만 이번에는 의미가 좀 다르다. 신트트라위던이 최근 새 감독을 선임했기 때문이다.

   
▲ 사진=신트트라위던 SNS


신트트라위던은 이번 시즌 들어 마르크 브라이스 전 감독이 구단과 불화 및 성적 부진 끝에 11월말 경질됐다. 브라이스 감독은 이승우를 철저히 외면하고 전혀 출전 기회를 주지 않았던 인물. 이후 니키 하이엔 코치가 감독대행으로 팀을 이끌었지만 팀 분위기가 살아나지 않자 전반기가 끝나고 휴식기이던 지난 4일 밀로스 코스티치를 새 사령탑으로 영입했다.

마침 이승우는 하이엔 감독대행이 마지막으로 팀을 지휘한 지난해 12월 27일 21라운드 바슬란트-베버렌전에서 처음으로 교체 출전, 드디어 기다리던 데뷔전을 치른 바 있다. 후반기 첫 경기에서 2경기 연속 출전을 바라봤지만 신임 코스티치 감독은 자신의 첫 지휘 경기에 이승우를 기용하지 않았다.

한편, 신트트라위던은 이날 코르트리크에 2-0으로 승리, 코스티치 감독은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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