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호주와 사우디아라비아가 4강에 선착했다. 9회 연속 올림픽 진출을 노리는 대한민국이 8강전에서 요르단을 꺾는다면 준결승 상대는 호주로 정해졌다.

호주 U-23 대표팀은 18일 밤(이하 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시리아와 '2020 AFC(아시아축구연맹) U-23 챔피언십 겸 도쿄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8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1-0으로 이겼다. 

   
▲ 사진=AFC 홈페이지


4강에 진출한 호주는 19일 저녁 열리는 한국-요르단의 8강전 승리팀과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이보다 앞서 열린 또 다른 8강전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개최국 태국을 1-0으로 꺾고 4강에 합류했다. 사우디는 우즈베키스탄-UAE전 승자와 준결승에서 만난다.

호주와 시리아전은 두 팀 다 패하면 끝장인 토너먼트를 의식한 듯 신중한 경기 운영을 하는 가운데 일진일퇴 공방이 이어졌다. 주도권을 잡기 위한 중원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됐으나 서로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지는 못한 채 전후반 90분이 득점 없이 끝났다.

연장에서 승부가 갈렸다. 호주가 연장 전반 12분 에이든 오닐의 침투 패스를 받은 알 하산 토리가 침착한 슛으로 시리아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결승골이었다.

   
▲ 사진=AFC 홈페이지


사우디는 태국을 상대로 압도적인 우세를 보인 끝에 이겼지만 골은 페널티킥으로 얻어낸 것이었다. 거센 공세에도 아쉬운 결정력으로 골을 뽑아내지 못하던 사우디는 후반 29분 태국의 파울로 비디오판독(VAR) 끝에 페널티킥 찬스를 맞았다. 키커로 나선 알함단이 골을 성공시켰다.

대회 개최국 태국은 전력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배, 8강에서 일정을 마감했다. 동남아 라이벌 베트남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가운데 태국은 8강까지 올랐지만 더 나아가지는 못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