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1조, DGB금융 5000억원, JB금융 9000억원 지원
[미디어펜=이동은 기자] 지방은행들이 설 명절을 맞아 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2조 규모의 특별 금융 지원에 나선다.

이는 내수침체 장기화, 인건비 상승 등으로 자금난을 겪는 곳들이 많아진 중소기업들의 자금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왼쪽부터)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김지홍 JB금융지주 회장/사진제공=각 사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방은행들이 지역 중소기업들의 원활환 자금조달을 위해 설 특별자금으로 2조 4000억원을 지원한다.

이번 지원은 원자재 결제대금, 직원급여·상여금, 긴급결제자금 등으로 일시적 자금부족을 겪는 지역 기업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019년 중소기업의 금융이용 실태조사’를 통해 중소기업 3곳 중 1곳(32%)의 지난해 자금사정이 2018년에 비해 악화됐다고 밝혔다. 자금사정이 악화된 업체들의 원인은 △판매부진(54.7%) △인건비 상승(47.2%) △원·부자재 가격 상승(18.6%) △판매대금 회수 지연(16.1%) 순이었다.

특히 지방 중소기업들은 높은 대출금리, 대출한도 부족, 재무제표 위주의 심사 등으로 은행을 통한 자금조달에서 어려움을 겪었다고 응답했다.

이에 지방 중소기업들은 이번 설 특별자금을 통해 자금 수요가 일시적으로 집중된 부담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BNK금융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각각 신규자금 2000억원, 기한연기 3000억원 등 총 5000억원씩 ‘BNK 2020 희망나눔 새해맞이 특별대출’을 지원한다. 

이들의 중점 지원 대상기업은 △지역 내 창업 3년 미만 중소기업 △BNK금융과 10년 이상 장기 거래 중인 중소기업 △생계형 소상공인 △기술력 우수 중소기업 △지역 일자리 창출 기업 △지자체 전략산업 영위 중소기업 등이다.

DGB대구은행은 5000억원 규모의 특별 자금으로 지역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 지원에 나선다.

지원 대상은 인건비 비중이 높은 기업, 지역특화산업 영위기업과 기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가 큰 기업이며 업체당 지원한도는 10억원 이내다. 대출기간은 1년 이내 일시상환방식 대출과 더불어 금융비용 절감과 다양한 자금계획 수립을 위해 최대 5년 이내 원금균등분할상환방식도 지원한다. 

JB금융 전북은행은 전북도내 또는 당행 영업점 소재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3000억원을 지원한다.

전북은행은 업체당 소요운전자금 범위 내에서 취급되는 1년 이하 신규 운전자금대출과 기일이 도래한 중소기업대출 만기연장을 지원한다. 대출금리는 기업들의 이자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최대 1.5%를 감면한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광주은행은 ‘설 중소기업 특별자금대출’로 신규자금 3000억원, 만기연장자금 3000억원 등 총 6000억원을 편성했다. 업체당 특별자금대출의 지원한도는 최대 30억원 이내로 금리는 최대 1.3%포인트 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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