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리버풀의 무패 행진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말릴 힘은 없었다.

리버풀은 20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홈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전반 판 다이크가 선제골, 후반 종료 직전 살라가 추가골을 터뜨려 거둔 승리였다.

   
▲ 사진=리버풀 SNS
 

이로써 리버풀은 이번 시즌 21승 1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승점 64점이 됐고 리그 1위를 더욱 확실히 굳혔다. 리버풀은 한 경기를 덜 치른 가운데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48)와 승점 16점 차, 3위 레스터 시티(승점 45)와 승점 19점 차로 벌려 우승을 거의 확정했다.

맨유는 승점 34점(9승 7무 7패)으로 5위에 머물렀다.

리버풀의 기세를 누르기 위해 맨유는 초반부터 라인을 끌어올리며 강한 압박을 펼쳤다. 하지만 선제골은 리버풀이 가져갔다. 전반 14분 코너킥 상황에서 아놀드가 찬 볼을 판 다이크가 헤더로 맨유 골문을 열어젖혔다.

리드 속 주도권을 잡은 리버풀은 전반 24분 피르미누의 골, 전반 35분 바이날둠의 골 장면이 있었지만 모두 골로 인정받지 못했다. 피르미누의 골은 비디오 판독(VAR) 끝에 그 직전 판 다이크의 파울이 있었다며 취소됐고, 바이날둠의 골 때는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맨유가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해 후반에도 리버풀이 우세한 가운데 경기는 진행됐다. 다만 리버풀도 후반 4분 헨더슨의 슈팅이 골키퍼 데헤아 손맞고 골대를 때리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아 달아나는 점수가 나오지 않았다.

후반 막판으로 향하며 맨유가 만회를 위해 총공세에 나서자 빈틈이 생겼다. 후반 추가시간 알리송의 롱패스를 받은 살라가 단독 찬스를 놓치지 않고 쐐기골을 작렬시켰다. 살라는 유니폼 상의를 벗어던지며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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