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국내 주식거래 활동계좌 수가 작년에 크게 증가해 곧 3000만좌 돌파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사진=연합뉴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6일 기준 주식거래 활동계좌 수가 2944만 9700개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활동계좌는 예탁자산이 10만원 이상이고 6개월간 한 차례 이상 거래한 적이 있는 증권계좌를 의미한다. 

활동계좌 숫자는 특히 작년에 많이 증가했다. 연말 기준 계좌 수는 2935만 6620개로 1년 전보다 233만 5547개가 늘어났다. 이는 연간 증가 폭으로 보면 2009년의 385만 9758개 이후 10년 만에 최대폭 증가다.

지난 2009년 말께만 해도 1630만개 수준이던 주식거래 활동계좌는 2010년대 초반에는 별로 늘지 않았지만 2015년 2000만좌를 넘기면서부터 증가 속도를 높였다. 지난 2018년에는 계좌가 연간 223만개나 늘어났다.

작년의 경우 미국 등 해외증시 활황에 따라 해외주식 거래가 증가했다. 증권사들의 마케팅 경쟁에도 불이 붙으면서 기존 국내주식 투자자들이 해외주식 거래용으로 타 증권사의 계좌를 새롭게 개설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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