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교역, 114억달러…전년비 1.1% 감소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국과 캐나다간 교역액이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후 5년간 연평균 1.9% 증가, 전세계 교역 증가율(△1.0%)을 상회한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양국간 교역액은 113억7400만달러로, 전년비 1.1% 감소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대세계 교역액은 8.3% 하락했다.

5년간 대캐나다 수출은 연평균 2.7% 많아지면서 대세계 수출 증가율보다 4%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수입은 연평균 1.1%씩 늘어났다.

주요 수출 품목은 자동차, 무선통신기기, 철강관·철강선 등으로, FTA 발효에 따른 관세 인하의 수혜를 입었다. 다만, 자동차의 경우 미국·멕시코 현지에서 생산하는 비중이 높아 한국에서의 직접수출증대 효과는 제한적인 것으로 풀이된다.

대캐나다 주요 수입 품목은 석탄·철광 등 기본관세가 없는 자원 광물들로, 특히 지난해는 항공기 및 부품 수입이 대폭 확대됐다.

산업부는 한-캐나다 FTA 수출활용률이 지난해말 기준 95.2%로, 기발효 15개 FTA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수입활용률도 지난해 기준 77.9%로, 발효 이래 꾸준히 증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한국의 대캐나다 시장 접근성 개선으로, 수출입 기업 및 품목의 다변화·다양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특히 신규 수출품목도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 입국한 캐나다 국적자와 캐나다 입국 한국인 수가 늘어나는 등 인적교류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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