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기업 제휴·핀테크 기업 육성으로 디지털 금융 혁신 추진
[미디어펜=이동은 기자] 부산은행이 올해 경영전략으로 혁신을 지목하고 새로운 금융 구현에 나선다. 고객과의 접점이 비대면으로 확대되고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다.

부산은행은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과 고객가치 혁신을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부산은행은 마이크로소프트 등 IT 기업과 제휴, 지역 핀테크 기업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 사진=BNK부산은행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부산은행은 지난 17일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하고 올해 경영방침과 6대 전략 방향을 정했다. 경영방침은 ‘딥 이노베이션, 새로운 금융의 구현’이며 6대 전략 방향은 △경영혁신 △영업혁신 △채널혁신 △내부혁신 △금융공공성 혁신 △그룹시너지 혁신이다.

이는 비대면 채널 확대, 금리 평준화로 은행을 선택하는 기준이 ‘가격 요소’에서 ‘경험’으로 옮겨가는 흐름에 대비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부산은행은 고객들에게 빠르고 편리한 금융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IT 기업과의 제휴를 넓히고 핀테크 기업 육성에 힘쓰고 있다. 고객 중심의 업무 프로세스 개선과 디지털화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미 디지털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부산은행은 올해 하반기 마이크로소프트(MS)와 ‘미래형 디지털 플래그십 지점’을 설립한다. MS의 최신 기술이 접목된 디지털 채널을 확대하고 디지털 컨시어지, 셀프뱅킹 공간 등 더욱 발전된 맞춤형 서비스과 신속한 업무 처리를 지원할 예정이다.

부산은행은 KT와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정보통신기술(ICT) 역량과 금융 노하우를 결합한 디지털 금융 혁신 서비스 모델을 발굴하고 있다. 현재 KT는 부산은행이 추진하고 있는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바우처 발행 사업의 우선 협상자로 선정된 상태다.

아울러 부산은행은 지역 핀테크 기업을 육성하고 협업을 통해 디지털금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은행은 BNK핀테크랩을 설립하고 핀테크랩 1기로 블록체인, 무인점포 결제, 홍채 인증 등 10곳의 혁신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부산은행은 이 기업들과 디지털 사업을 연계해 디지털 전환에 나서고 고객이 원하는 뱅킹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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