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아역배우 구사랑(9)이 반려묘를 거칠게 대하는 모습이 공개돼 논란을 일으키자 어머니가 대신 사과했다.

지난 16일 구사랑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는 구사랑이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에게 받은 선물을 열어보는 영상이 소개됐다. 구사랑은 선물을 구경하던 중 곁에 있던 고양이가 다가오자 얼굴 쪽을 손으로 거칠게 밀어내는가 하면 고양이가 상자 속으로 들어가려 하자 들어올린 뒤 바닥으로 내동댕이쳤다. 얼굴을 찌푸리며 "건드리지 말라고"라고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반려모를 폭력적으로 다루는 이런 장면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동물학대에 해당한다는 지적을 했다.

   
▲ 사진=구사랑 인스타그램


영상은 삭제됐지만 논란이 커지자 구사랑의 어머니가 해명 및 사과를 했다. 구사랑의 어머니는 "저희가 부족해서 이런 상황이 발생한 것 같다. 영상 촬영 당시 사랑이가 조금 기뻐서 기분이 업된 상태였다"고 해명하면서 "사랑이가 많이 반성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조심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어머니의 사과에도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구사랑 소속사 측은 20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이제 막 아홉살이다. 너무 어린 아이에게 가혹한 표현들, 도를 넘은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면서 "경솔한 행동에 대해서는 본인도 반성 중이고 부모님 특히 어머니 역시 매우 가슴 아파하고 있다. 다만 퍼져나간 해당 영상이 너무 악의적으로 편집됐고 이에 따른 반응 역시 과하다. 아이가 무방비 상태에서 크게 상처받고 있어 염려스럽다"고 걱정을 전했다.

깜찍한 외모로 사랑받는 아역 배우 구사랑은 지난해 연말 '2019 SBS 가요대전'에서 방탄소년단과 함께 무대에 올라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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