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부위원장, '지표금리 개선 추진단' 회의 주재
[미디어펜=백지현 기자]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0일 “각국이 무위험지표금리를 지정해 파생상품 계약 등에 활용하고 있는 만큼, 금융거래에 있어 국제적인 흐름에 맞는 무위험지표금리 선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이 20일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에서 지표금리 개선 추진단 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금융위원회


손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정부청사 내 금융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지표금리 개선 추진단’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우리나라도 2022년 이후 리보(Libor·런던 은행 간 거래 시 적용되는 금리)금리가 중단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국제사회는 지난 2012년 6월 리보금리 조작사건을 계기로 지표금리의 신뢰성과 투명성 제고를 위해 기존 지표금리 개선과 대체지표금리 개발 등의 방향으로 제도개혁을 진행중이다.

이와 관련해 국내에서도 글로벌 논의에 대응하기 위해 금융위와 한국은행을 단장으로 지난 2019년 6월 민간전문가, 금융업권이 참여하는 ‘지표금리 개선 추진단’을 구성해 지표관리 체계 및 무위험지표금리 개발 방안 등에 대해 검토해왔다.

금융위는 2022년부터 산출 중단에 대비하기 위해 오는 6월 국내 무위험지표금리를 선정할 계획이다. 리보금리를 대체할 국내 무위험지표금리 후보는 익일물(만기 1일) 콜금리와 익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금리이며, 시장참가자의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선정될 계획이다.

손 부위원장은 “무위험지표금리 선정 작업을 주관하고 있는 한은은 이해당사자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지표가 선정되도록 하고 업계 또한 선정작업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향후 금융위원회의 중요지표 선정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감한해 추진할 예정”이라며 “EU와의 동등성 평가 역시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