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나무주택./사진=바이칼로그하우스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겨울철 한파와 미세먼지로 인해 건강에 이상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에 미세먼지 차단효과와 추위 차단에 탁월한 효과를 입증한 통나무 주택이 관심을 끌고 있다.

20일 통나무 주택 전문업체 바이칼로그하우스는 러시아 바이칼 호수 근방에서 자란 수령 100년 이상의 소나무를 원형 그대로 사용해 지진이나 폭풍 등 자연 재해에도 버티는 통나무집을 론칭했다. 쇠못 하나 박지 않고 오로지 통나무로만 건축되기 때문에 입주민들은 화학 성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는 설명이다.

벽면 뿐만 아니라 바닥과 천장 또한 합성 수지가 아닌 원목을 사용한다. 천장의 경우 두터운 공기층으로 단열효과를 높이기 위해 단단한 잎갈나무 판자를 삼중으로 쌓아 올렸다.

나무는 숨을 쉬며 필터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외부의 미세먼지를 차단하면서도 내부의 공기가 순환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통나무는 1년 내내 30-40%의 습기를 머금고 있으면서 주변 환경에 따라 습기를 내뿜기도 하고 흡수하기도 한다. 여름철 가득한 습기를 내부에 저장하고 있다가 겨울과 봄철에 서서히 내뿜는 형식이다.

통나무집은 따로 가습기나 제습기를 틀지 않아도 1년 내내 일정한 습도를 유지할 수 있다. 통나무 주택의 난방비는 일반 콘크리트 주택의 난방비의 3분의 1 수준밖에 안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건강과 경제적 혜택 모두를 받을 수 있다.

바이칼로그하우스 관계자는 "현재 강원도 양양에 '톨스토이마을'이라는 통나무 주택촌을 건립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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