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은성수 금융위원장은 20일 은행장들과 만나 “은행권이 우리 경제의 혁신성장을 뒷받침하고, 소비자 보호를 강화함으로써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한 해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은행연합회는 20일(월) 금융위원장 초청 은행장 간담회를 개최하고, 최근 경제금융 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는 등 은행권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제공=은행연합회


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은행연합회 주최로 열린 은행장 간담회에 참석해 은행장들과 최근의 경제‧금융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은행권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은 위원장은 은행권 자금이 혁신‧중소기업 대출로 흘러갈 수 있도록 기업여신시스템을 혁신하고, 중‧저신용자를 위한 중금리 대출을 활성화하는 한편 소비자 보호를 위한 내부통제제도 강화에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DLF 사태 등과 관련해 “소비자 피해가 발생한 점에 대해 안타깝고 송구하다”며 “앞으로 소비자 이익을 최우선 가치로 하고 고객 중심 경영으로 전환해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은행산업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은행산업의 발전과 우리 사회와의 상생노력이 지속될 수 있도록 금융위의 많은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저성장·저금리·저출산·고령화 등의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은행권이 실물경제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금융의 포용성을 강화해 우리 경제의 활력을 높이는데 기여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동산금융, 기술금융, IP(지적재산권)금융 확대 등을 통해 혁신·벤처·중소기업에 3년간(2019년~2021년) 총 100조원의 자금을 공급하는 등 모험자본육성을 통해 생산적 금융을 적극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아울러 오픈뱅킹 활성화, 마이데이터산업 추진 등 디지털 역량을 강화해 새로운 성장기회를 모색하는 한편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현지화와 M&A(인수합병) 추진 등 글로벌 진출 확대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회적 책임도 적극 이행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매년 1조원 규모로 2018년부터 3년간 사회공헌활동을 확대실시하고, 금융산업공익재단을 통해 사회적 책임도 적극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은행연합회는 은행산업이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전략 서비스 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각계각층과 소통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