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산하 마이너리그 팀에서 뛰고 있는 배지환(21)이 주목받는 2루수 유망주 톱10에 포함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앞으로 활약이 기대되는 유망주들을 포지션별로 연재하고 있는데 21일(한국시간)에는 2루수 유망주 톱10을 소개했다. 여기에 배지환이 랭킹 9위로 이름을 올렸다.

배지환은 지난 시즌 싱글A팀 그린스보로 소속으로 86경기에 출전, 타율 3할2푼3리에 38타점 69득점 31도루를 기록했다. 출루율이 0.403이나 됐고 장타율은 0.430이었다.

   
▲ 사진=MLB.com 홈페이지


MLB닷컴은 배지환의 스카우팅 등급을 매기면서 타격 55점, 파워 30점, 주루 70점, 팔힘(송구능력) 50점, 수비 50점, 전체 45점으로 평가했다.

MLB닷컴은 "배지환은 더 잘 칠 수 있는 타자임이 확실해지고 있다"면서 "파워만 더한다면 플러스 히터가 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컨택 능력이 좋고 빠르기 때문에 땅볼 타구를 때리더라도 안타를 만들거나 단타를 2루타로, 2루타를 3루타로 만들 수 있다는 점도 높이 샀다. 많은 볼넷을 얻어 4할대 출루율을 기록하고 도루 능력이 뛰어난 점도 좋은 평가를 이끌어냈다.

배지환은 주포지션이 유격수였지만, 지난 시즌에는 2루수로 더 많이 출전했다. "평균적인 팔힘으로 볼 때 2루수로 기용되는 것이 낫다"는 것이 MLB닷컴의 판단이었다.  

한편, 배지환은 2017년 전 여자친구를 폭행한 사건으로 인해 벌금형을 받음으로써 지난해 30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브랜든 로저스(콜로라도 로키스)가 2루수 유망주 가운데 전체 1위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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