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개그맨 김학도(50), 바둑기사 한해원(38) 부부가 띠동갑(12살) 나이 차를 극복하고 결혼하게 된 비결을 공개했다.

21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 화요초대석에는 김학도-한해원 부부가 출연해 러브스토리를 털어놓았다. 두 사람은 지난 2008년 12살 나이 차를 극복하고 결혼해 화제가 된 바 있다.

김학도와 한해원이 처음 만난 것은 KBS '폭소클럽'에서였다. 김학도는 "제가 (한해원의) 섭외를 해보겠다고 했다. 개그를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 처음에는 안하려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개그를 다 짜줄테니까 대본을 보고 읽기만 하면 된다'고 설득했다. 그렇게 3~4개월 정도 같이 프로그램을 하게 됐다"고 어떻게 인연이 시작됐는지 얘기했다.

   
▲ 사진=KBS 1TV '아침마당' 방송 캡처


활동 분야도 다르고 나이 차도 많이 났는데 두 사람은 어떻게 가까워져 결혼까지 하게 됐을까. 한해원은 "근성을 발휘하더라. '폭소클럽' 하는 내내 간식도 사주고 굉장히 잘해주면서 '연애합시다' 했다. 나는 50번 정도 거절한 것 같다"고 처음에는 쉽게 다가서지 못했다면서 "근성 있다는 남자분들도 제가 이러면 바로 포기를 하는데, 남편은 계속해서 호감을 표시하더라"라고 김학도의 끊임없는 구애가 마음을 열게 된 계기였다고 밝혔다.

이에 김학도는 "그 때 나이가 38살이라 절실했다"고 열렬히 구애한 이유를 설명해 웃음을 안겼다.

한해연은 "사실 부담스러웠고 연예인에 대한 선입견도 있었다. 바람둥이 같다는 인상이 있었다. 그런데 5분을 웃기기 위해 4일을 준비한다는 것을 알고 성실하다고 생각했다"며 김학도의 성실한 면에 반했다고 털어놓았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