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안게임이 4일 폐막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가운데 북한이 최고위급 인사들을 대거 파견한다.

이날 폐막식은 인천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오후 6시부터 열린다.

   
▲ 사진=인천아시안게임 개막식 배우 이영애 점등식 장면 영상 캡처

임병철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긴급브리핑을 열고 "황병서 총정치국장, 최룡해 비서, 김양건 비서 등 북한측 인사가 인천아시안게임 폐회식 참석을 위해 우리측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전 9시 평양을 출발, 서해직항로를 통해 오전 10시10분 인천공항에 도착해 북한 선수단을 격려하고 폐회식에 참석 후 밤 10시께 돌아갈 예정이다.

김양건 비서 등은 이날 인천에서 류길재 통일부 장관을 만나 환담하고 오찬도 함께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전날 전격적으로 우리측에 황병서 총정치국장과 최룡해 당 비서, 김양건 대남비서 등을 비롯한 '고위 대표단'의 방문 계획을 통보했고 우리측은 이에 동의했다.

한편, 대회 마지막 날인 4일은 총 7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한국 선수단은 남녀 정구 단체전과 공수도, 탁구에 출전해 마지막 금메달에 도전한다.

열우물 테니스장에서 열리는 정구 단체전은 한국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인 종목으로 금메달 추가가 기대되고 있다.

공수도는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다. 남자 84㎏급 장민수(충남엔투), 여자 50㎏급 장소영(울산진무)이 출전해 메달에 도전한다.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 벌써 폐막식"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 북한에 무슨일 생긴거 아냐",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 한국선수들 끝까지 파이팅" 등의 반응을 보였다.[미디어펜=이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