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홍콩학생연맹이 대화 취소 경고를 해와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홍콩 행정장관 선거 개혁안에 반대하는 학생 시위자들은 3일 중국 정부 지지자들이 쇼핑 지역 거리를 점거하고 있는 시위자들을 끌어내려 한 이후 정부와의 대화를 취소했다.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번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단체 중 하나인 홍콩학생연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정부와 경찰이 중국계 국제범죄조직인 삼합회로 의심되는 단체와 친중성향 단체의 시위대 공격을 눈감았다"며 "캐리 람 정무사장과의 대화를 공식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정부는 거리가 정리되기를 요구하고 있다. 우리는 모든 홍콩인에게 즉각 우리의 위치를 지켜내고 끝까지 싸우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전날 렁춘잉(梁振英) 홍콩 행정장관은 시위대의 사임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홍콩 정부와 시위자들 간 대화를 제안했다.

중국 정부 지지자들과 시위자들 간 충돌은 카오룽(九龍)의 몽콕 구역 등에서 발생했으며, 이후 충돌은 확대되지 않았다.

홍콩 시위 대화 취소 경고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홍콩 시위 대화 취소 경고, 삼합회가 친중성향인가?", "홍콩 시위 대화 취소 경고, 민주적으로 잘 마무리 되길 바란다" "홍콩 시위 대화 취소 경고, 제2의 천안문 사태" "홍콩 시위 대화 취소 경고, 시민들이 무사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