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이낙연 만나 직접 총선 역할 제안

이낙연 "이 대표 제안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더불어민주당이 22일 이낙연 전 국무총리에게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공동 상임 선대위원장직과 서울 종로 출마를 공식 제안했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이해찬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진행 중인 민주당 총선 입후보자 전·현직 의원 교육연수에서 이 전 총리에게 직접 총선 역할을 제안했고, 이 전 총리는 “이 대표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 전 총리가 공동 상임 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하면 이 대표와 함께 '투톱 체제'로 총선을 지휘하게 된다.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5일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당으로 복귀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를 환영하고 있다./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홍 수석대변인은 "선대위 구성이 빠르면 설 이후에 바로 진행될 것 같은데 가장 중요한 직책이 역시 상임 선대위원장"이라면서 "당연직으로 이 대표가 상임 선대위원장을 하고 이 전 총리와 함께 하는 투톱체제로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직책이기 때문에 오늘 제일 먼저 제안했고, 설 전에는 이 전 총리의 확답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설이 지난 이후에는 공동 선대위원장급을 비롯해 주요 기구를 가급적 이른 시일 내 발표하면서 선대위 출범에 박차를 가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이 이 전 총리에게 종로 출마를 공식 제안함으로써 그의 종로 출마는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홍 수석대변인은 "이 전 총리가 유력한 당의 대선후보 중 한 분이고 종로라는 상징성을 감안할 때 상대 후보가 누군지 좌고우면하기보다는 종로에 출마시키는 게 좋겠다는 것이 이 대표의 판단이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