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청와대의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23일 발표되는 검찰 후속 인사를 앞두고 속도전을 펼치고 있다.

추미애 신임 법무부 장관의 취임 이후 문재인 대통령 및 추 장관의 강력한 드라이브로, 법무부는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직제개편안에 따라 2월 3일 자로 차장검사 및 부장검사 등 중간간부들에 대한 후속 인사를 23일 발표한다.

지금까지 청와대를 전담했던 수사팀의 전면적인 교체가 예상되는 가운데, 검찰은 마지막으로 속도를 내는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은 21일 및 22일 피의자 신분인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을 소환조사했다.

또한 검찰은 청와대 의혹의 키맨으로 꼽히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황운하 전 울산지방경찰청장에게 설날 연휴 전 출석할 것을 요구했지만, 두 사람 모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검찰은 오는 23일 참고인 신분인 박기성 전 울산시장 비서실장을 울산지검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다음 달 내에 청와대의 '하명수사·선거개입' 수사를 종료할 것으로 전해졌다.

   
▲ 검찰, '청와대 하명수사·선거개입' 수사에 속도전. 사진은 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