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산업은행 9.3조원 특별 자금대출…신용보증기금 3.5조원 보증
[미디어펜=이동은 기자] 금융당국이 설 연휴를 맞아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12조8000억원의 특별 자금대출과 보증을 공급한다. 이는 지난해보다 3443억원 증가한 규모다.

   
▲ 사진=금융위원회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이 설 연휴를 맞아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에 나선다.

우선 기업은행과 산업은행을 통해 경영난을 겪는 중소기업에게 운전자금, 경영안정자금 목적으로 다음달 9일까지 9조3000억원을 공급한다. 이 가운데 신규대출은 3조8500억원이며 만기연장은 5조4500억원 규모다. 대출의 경우 0.6%포인트 범위 내에서 추가 금리인하 혜택을 제공한다.

아울러 신용보증기금은 설 전후 예상되는 대금결제, 상여금 지급 등 소요자금 증가에 대응해 3조5000억원의 보증을 공급한다. 다음달 9일까지 신규보증 7000억원, 만기연장 2조8000억원을 지원한다.

중소기업은 특성에 따라 보증료와 보증비율 등을 우대받을 수 있다. 유망창업기업의 경우 보증료를 최대 0.7%포인트 차감받고 보증비율 90~100%를 적용받는다. 수출중소기업은 보증료 0.3%포인트 차감, 보증비율 95% 적용과 보증한도를 우대받는다.

금융당국은 소상공인 지원에도 나선다.

미소금융을 통해 전통시장에 자금을 지원중인 서민금융진흥원은 명절 성수품 구매대금 50억을 추가로 지원한다. 지자체 추천을 받은 우수시장 상인회를 통해 상인들에게 오는 5월 31일까지 자금을 제공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경영난을 겪는 중소기업의 자금부담을 경감할 수 있도록 특별자금대출과 보증 지원을 제공한다”며 “영세 소상공인의 영업자금 지원을 위해 전통시장 설 명절 성수품 구매대금 50억원을 추가 공급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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