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올해 설 연휴 기간 중에도 해외주식 유선거래 서비스를 정상적으로 운영한다. 삼성증권의 경우 설 연휴 기간 심야에도 환전할 수 있는 24시간 환전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며, 신한금융투자 역시 '24시간 나이트 데스크'를 설 연휴에도 정상 운영할 계획이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설 명절 기간에도 각 증권사들의 ‘고객 잡기’ 움직임이 이어질 전망이다. 설은 한국뿐 아니라 중국, 베트남 등 동아시아 문화권 모두가 중시하는 명절인 만큼 중국(24일~30일), 홍콩(24일 오후~28일) 대만(21일~29일), 베트남(23일~29일) 등 동아시아 상당 국가에서 증시가 휴장한다. 

   
▲ 사진=삼성증권


그러나 미국을 비롯한 해외 주요증시는 평소와 똑같이 운영된다. 최근 들어 해외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고객들이 늘어난 만큼 이들의 투자흐름을 안정적으로 지속시키기 위한 국내 증권사들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다수 증권사들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연휴 기간 중 해외주식 유선거래 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삼성증권의 경우 고객들이 해외주식을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해외주식 데스크’를 평일과 동일하게 운영한다. 

‘해외주식 데스크’는 개인투자자뿐 아니라 운용사,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들도 이용할 수 있다. 명절기간에 해외주식 데스크로 유선연락을 취하면 전문 트레이더의 도움을 받아 실시간으로 해외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

아울러 설 연휴 기간에도 비대면 계좌개설이 정상적으로 가능하다. 기존에 해외주식 계좌가 없었던 고객도 휴대폰을 이용해 비대면으로 신규로 계좌를 개설한 뒤 해외주식 투자를 시작할 수 있다. 

한편 삼성증권은 "설 연휴 기간 심야에도 환전할 수 있는 24시간 환전 서비스를 함께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한금융투자 역시 ‘24시간 나이트 데스크’를 설 연휴에 운영한다. 최근 들어 미국 뉴욕증시가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여준 만큼 이번 연휴 기간에도 해외주식 시장 움직임에 대한 관심은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신한금투는 ‘24시간 나이트 데스크’를 활용한 해외주식 관련 투자자들의 관심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미래에셋대우는 연휴 나흘간 3교대로 해외주식팀을 운영할 예정이다. 고객상담데스크에도 6명이 출근해 업무를 이어간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휴일 내내 해외주식과 해외선물팀이 교대로 정상 근무를 진행할 계획이다. 명절기간 ‘24시간 환전서비스’도 제공한다.

NH투자증권 글로벌주식 담당 부서는 연휴동안 오전 9시에서 오후 5시까지 근무를 하고, 대신증권 역시 미국, 중국, 홍콩, 일본 4개국에 대해서 온라인 주식거래를 지원한다.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베트남, 싱가포르 등의 국가에 대해서는 연휴기간 24시간 오프라인 주문을 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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