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헌법 9조가 노벨평화상 후보로 급부상 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오슬로국제평화연구소’가 지난 3일(현지시간) ‘일본 헌법 9조’를 노벨평화상 수상 예측 1위로 갱신했다고 밝혔다.

   
▲ 반기문 UN 사무총장/사진=뉴시스

‘오슬로국제평화연구소’는 매년 노벨상 수상 예측을 발표해왔으며 올해 유력 인물로 프란치스코 교황을 지목했었다.

크리스티안 베르그 하르프비켄 소장은 “중립, 불가침, 평화주의 원칙 등을 내건 일본헌법 9조는 군사적인 분쟁해결이 남발하고 있는 현 상황에 중요하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주목을 받지 못했다”고 갱신 이유를 설명했다.

일본 헌법 9조는 지난 4월 노벨평화상 후보에 올랐다. 일본 가나가와현의 한 주부가 노벨상 수여를 제창하며 전개한 시민운동에 40여만 명이 서명을 이었다.

전쟁포기, 전력보유 불인정, 교전권 불인정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일본헌법 9조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제정됐다.

한편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는 프란치스코 교황 외에도 콩고 의사 데니스 무퀘게,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전직 미국 국가안보국(NSA)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 등 개인 231명이다. 단체 47곳도 포함돼 있다.

일본 헌법 9조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일본 헌법 9조, 난 반대야” ‘일본 헌법 9조, 반기문 후보 꼭 선정되길 바란다” ‘일본 헌법 9조, 반기문 후보 응원하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