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리버풀이 또 승리를 거두고 '무패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리버풀은 24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튼과 2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조던 헨더슨,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골로 2-1로 이겼다.

시즌 22승 1무(승점 67점)로 무패 행진을 이어간 리버풀은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51점)와 격차를 16점 차로 벌려놓았다. 울버햄튼은 승점 34점(8승 10무 6패)에 머물러 7위에서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 사진=리버풀 SNS


리버풀은 사디오 마네, 로베르투 피르미누, 모하메드 살라 공격 삼각편대가 출격한 가운데 조르지오 바이날둠, 조던 헨더슨, 옥슬레이드-체임벌린이 중원에 포진했다. 앤드류 로버트슨, 버질 판 다이크, 조 고메즈, 트렌트 알렌산더-아놀드가 포백을 형성했고 골문은 알리송이 지켰다.

리버풀이 이른 시간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갔다. 전반 8분 코너킥 찬스에서 알렉산더-아놀드가 올려준 볼을 헨더슨이 솟구쳐 헤더로 마무리했다.

리버풀에 변수가 발생했다. 핵심 공격수 마네가 몸에 이상을 호소하며 전반 33분만에 교체돼 물러났다. 벤치 대기하던 미나미노 타쿠미가 긴급 투입됐다. 미나미노의 리버풀 이적 후 프리미어리그 데뷔였다.

0-1로 뒤진 채 후반을 맞은 울버햄튼이 반격에 나섰다. 후반 6분 역습 상황에서 빠르게 드리블해 들어가던 라울 히메네스가 우측의 아다마 트라오레에게 패스를 내줬다. 트라오레가 논스톱으로 문전 크로스를 올리자 히메네스가 달려들며 헤딩슛해 리버풀 골문을 열었다.

동점이 되자 홈팬들의 함성은 커졌고 울버햄튼은 주도권을 잡았다. 강하게 압박하며 슈팅 찬스를 만들어갔지만 트라오레와 히메네스의 잇따른 슈팅이 알리송에게 걸리면서 역전골이 나오지 않았다.

위기를 넘긴 리버풀은 후반 39분 기어이 결승골을 뽑아냈다. 살라가 울버햄튼 수비수들 사이에서 볼을 키핑한 후 헨더슨에게 패스했고, 헨더슨은 논스톱으로 피르미누에게 연결했다.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찬스를 피르미누가 놓칠 리 없었다. 정확한 슈팅으로 울버햄튼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울버햄튼은 후반 추가시간 조타가 골대 바로 앞에서 찬 결정적인 슛이 허공으로 솟구치며 승점 1점을 얻을 기회마저 날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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