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리버풀로 이적해 관심을 모은 일본인 선수 미나미노 다쿠미(25)가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막강 리버풀 공격진에서 주전으로 활약하기에는 부족한 면모를 보였다.

리버풀은 24일 오전(한국시간) 열린 울버햄튼과 2019-20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조던 헨더슨의 선제골, 로베르투 피르미누의 결승골이 이끌어낸 승리였다.

이날 리버풀 공격은 변함없이 사디오 마네, 로베르투 피르미누, 모하메드 살라 '삼각편대'가 선발 출격해 책임졌다. 미나미노는 벤치 대기했다.

그런데 리버풀이 1-0으로 앞서던 전반 33분 마네가 몸에 이상을 호소하는 변수가 발생했다. 이에 마네가 빠지고 미나미노가 급히 교체 투입됐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를 떠나 리버풀에 입단한 미나미노는 지난 6일 FA컵 에버턴전에서 데뷔 신고를 하긴 했지만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출전한 것인 이날이 처음이었다.  

   
▲ 사진=리버풀 SNS


미나미노는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 자리에서 동료들과 호흡을 맞춰보려 했으나 아직 어색한 점이 많이 보였다. 마네를 대체하긴 부족했고, 미나미노 투입 후 전체적으로 리버풀의 공격이 울버햄튼에 밀렸다.

미나미노에게는 패스가 별로 가지 않았고 미나미노는 연계 플레이에 적극적으로 가담하지 못해 다소 겉도는 느낌이었다. 후반 14분 프리킥 상황에서 빈 곳을 찾아들어가 슛을 날린 것이 이날 데뷔전에서 미나미노의 유일한 슈팅이자 가장 좋은 장면이었다.

추가시간까지 61분 정도를 뛴 미나미노는 리버풀의 2-1 승리를 함께 했지만 경기 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유럽축구통계 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미나미노에게 평점 6.4점을 매겼다. 선발 출전 멤버 가운데 미나미노보다 낮은 평점은 바이날둠(6.3점)뿐이었으며 33분 뛰고 교체된 마네(6.5점)보다도 평점이 낮았다. 선제골을 넣은 헨더슨이 8.2점의 최고점을 받았고, 결승골의 주인공 피르미누는 7.9점을 받았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