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인 방한 600만...올해는 입국자 700~1000만 전망
   
▲ 중국인 관광객(유커) [사진=미디어펜 DB]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한한령(限韓令·한류제한령)이 풀리고 한중 관계가 회복되면서, 그동안 중단됐던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재개돼 중국인관광객(유커)가 올해 다시 몰려올 것이라며, 국내 관광관련 업계가 기대에 부풀어 있다.

한국관광공사와 업계는 지난해 연간 중국인 입국자가 약 600만명으로, 전년대비 25.5% 증가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금년에는 750만명 수준이 될 것으로 관광공사는 예상한다. 

단체가 아닌 개별 관광객 증가만 가정해도, 710만명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방한 중국인은 지난 2016년 807만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관광 목적 방문자는 대략 450만명 수준이었으나, 작년에는 관광 목적이 600만 중 50만 정도 뿐이었다고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2020년에는 개별 관광 목적 입국자만 150만명, 단체관광 본격화로 2016년 수준의 관광객이 입국할 경우, 중국인 입국자는 1000만명도 가능하다는 기대다.

중국인 방한이 최소 700만에서 최대 1000만을 넘을 전망이라는 것.

당연히 관련 업계에서는 '기대 만빵'이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렇게 예상하면서 "중국인 '보따리상' 덕분에 사상 최고 매출을 달성하고 있는 면세점은 중국인 관광객이 증가할 경우, 추가적적 매출 성장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관광객에게는 과도한 프로모션 비용이 나가지 않기 때문에, 면세점 이익률은 더 빠르게 개선될 수 있다"며 "관광객이 주로 찾는 면세점 및 백화점에서 판매되는 국산 화장품 매출 또한 추가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19년 4분기 시내면세점은 중국인 수요 증가로 전년대비 48% 고성장했을 것"이라며 "당분간 한한령 해제와 이로 인한 면세점 수익성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크며, 호텔부문도 호조일 것"이라고 말했다.

조미진 NH증권 연구원도 "한한령 해제 및 중국인 단체관광객 재개 시 국내 화장품 업계 매출의 추가적 상승 가능성이 열려있다"면서, 아모레퍼시픽의 목표주가를 최근 30만원으로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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