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팀 일시 철수…재정비 후 재개 예정
   
▲ 안나푸르나 실종자 수색에 나선 구조팀이 잠정 철수를 결정했다./사진=KBS 뉴스 캡쳐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 발생한 눈사태로 실종된 한국인 교사 4명 및 현지인 가이드 3명에 대한 수색이 잠정 중단됐다.

24일 외교부에 따르면 사고 현장의 기온은 -15~-19℃ 수준이며, 눈이 내리는 등 기상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23일 14시30분부터 수색대가 현장에서 잠정 철수했다. 수색 대원의 피로가 누적되고 드론 배터리가 방전될 뿐만 아니라 구조견이 냄새를 맡지 못하게 되는 등 각종 난항이 겹쳤기 때문이다.

또한 사고 이후 눈이 내렸으며, 인근에서도 눈이 흘러내리면서 적설량이 많아졌다. 이와 관련해 산악인 엄홍길 대장은 6m 길이 탐침봉이 모두 들어가는 것을 보고 실종자가 평균 10m 깊이에 묻힌 것으로 추정했다.

엄 대장 등 KT 드론수색팀은 귀국하기로 했으며, 네팔 민군 수색대와 구조견팀 및 금속탐지 전문팀 역시 현장에서 잠시 철수하기로 했다. 현지 구조당국은 구조팀을 재정비한 후 수색 재개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실종자들은 지난 17일(현지시각) 10시30분경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트레킹 코스인 데우랄리 지역(해발 3230m)을 지나던 중 눈사태를 만났으며, 5명은 대피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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