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서 출발…출국 직전 기침·고열 증상
   
▲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우한 폐렴'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중국 우한에서 한 중국인 여성 관광객이 공항 검역을 피해 프랑스로 여행간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3일(현지시각) 영국 BBC방송은 이 관광객이 출국 직전에 기침·고열 증상이 있었으나, 해열제를 복용한 뒤 중국 공항을 통과했다고 자신의 SNS에 올리면서 이같은 사실이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그는 위챗에 리옹에 있는 고급 레스토랑에서 식사하고 있는 사진과 함께 지속적으로 체온을 확인했다는 글을 게재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으며, 주프랑스 중국 대사관이 수습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우한 당국은 이 여성이 출국할 당시 공항 검역만 강화했으나, 현재는 도시 봉쇄령을 내리고 외부와 연결되는 항공평과 기차 및 시내 대중교통 등을 막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대사관 측은 이 여성과 연락이 닿았고, 프랑스 응급진료소에서 검사 받도록 했다면서 자국민들에게 공항 검역에 협조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이튿날 여성의 고열·기침 증세가 사라졌고, 추가 검사가 필요한 상태가 아니라고 공지했다.

프랑스 당국은 이 여성의 입국 경로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열·기침 증세를 동반한 승객을 격리 조치하고, 응급 의료진 검사를 받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한국·미국·일본·싱가포르·베트남·태국 등에서 우한 폐렴 확진자가 나왔다. 특히 중국의 경우 860명을 돌파했으며, 26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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